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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OutSky 2003-09-01 14:26:50
제 목 ▒ 기억나니? ▒
기억나니?

우리 처음 만난날..

넌 나에게.. 라이타를 빌려달랬어..

담배는 몸에 해로우니.. 피지 말라고 했어..

넌 닥치라고 했어 -_-

난 군소리 못하고.. 라이타를 빌려줬어..

옷에 실밥터진 걸 불로 태우는 널 보며..

내심 걱정했던 내가 바보 같았어..

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



넌 괜찮다면 같이 담배나 피러 가자고 했어 -_-;





너와 밤을 세가며 전화를 하던 날..

그 시간들을 잊을 수가 없어..

너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 내겐 행복이 충만했고.

너와 같이 웃을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일깨워준 너였어..

무슨말들을 그토록 지껄였던 것일까........

너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 고백 했어..

아무 대답이 없던.. 너..

다음날..



니가 그때.. 자고있었다는 사실을 알기전까지는 -_-

무척 가슴졸이던 나였어.. -_-





우리가 커플링을 맞추던 날..

넌 커플링은 애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날 극구 말렸지..

내가 삐진척하자 -_- 넌 못이기는 척..

같이 보석방을 가주었어..

그때까지도 몰랐어..

니 손가락이 그렇게 두터운지;;



난 여자반지를 넌 남자반지를 -_-

바꿔끼게 되었지만.. 난.. 아직도..

이 반지를 뺄 수가 없어..




너의 집앞에서 널 기다리던 날..

멋진 자가용에서 내리는 널 보았어..

난 따지고 싶었지만.. 끝까지 지켜보았어

심증보다는 확실한 물증을 잡고 싶었기에-_-

승용차에서 내린 남자는 너의 어깨를 다독 거려

주고 있었어..

마흔이 넘어보이는 듯한..아저씨..

니가 최근에.. 돈 때문에.. 힘들어 하던.. 걸 나도 알아..

아무 도움이 되주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웠어..

애인의 원조교제를 가만히 지켜보아야 하는 꼴이라니..

너무 화가 났어..

너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니가 보는 앞으로..뛰쳐나가.. 그자식.. 얼굴에 주먹을 날렸어..

넌.. 울먹거리며 외쳤지..




아빠.. 정신차려욧;;

-_-;





너의 아버지에게 용서를 빌던 날 -_-

난 마당에서 무릎을 꿇고.. 너의 아버지에게..

용서를 빌었어..

너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니.?

너네 아버지 깡패였다며 -_-;

오십다된 아저씨들이.. 자기 동생 건드렸다며

나에게 보복할려구..

우리 집앞에서 웅성거리고 있었을때..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니? -_-;;




너의 집앞 골목길에서..

어설픈 첫키스를 하던 날..

넌 수줍은 미소를 띄우며..

나에게 입술을 허락했어..

아무리 니가 강한척 해도..

연약한 여자라는 것을 나도 알아..

너도 떨렸겠지..

나의 서투른 키스뒤에.. 너의 한마디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 이거밖에 못하냐 -_-? '




너와 술을 마시던 날..

넌 나에게 사랑한다 말했어..

그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널 집에 데려다 주며...

행복해 하던 나였어..

그때.. 지나가는 경찰차를 보며..

넌 경찰을 세웠지..

그리곤 말했지......




아저씨.. 이새끼가.. 저 따먹을라 그래요

-_-;;

어이 없었어.. -_-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래 나 쪽팔려 -_-;

정말 개처럼 경찰서에 끌려가던 나였어..

니가 왜 그랬는지..

다음날.. 난 경찰서에 가서..조서를 꾸몄어..

경찰서에 연락을 받고.. 들어온 넌..




죄송해요.. 술먹으면 주사가 좀 있어요..-_-

라며.. 무책임하게;

돌아서던 너였어 -_-;




길거리에서.. 너와 대판 싸우던 날..

넌 내 멱살을 잡았어..

솔직히.. 아프지는 않았지만..

그래.. 나 그때.. 상당히 쪽팔렸어 -_-

넌 소주병을 바닥에 던지며 오바를 했어..

난 너에게 너의 무지를 일깨워주고 싶었어..




야 비디오는.. V.I.D.E.O야 -_-;

지랄하지마.. 비디오는 B.D.O.야

-_-

우릴보며 손가락질 하던..사람들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_-;





우리가 같이 여행을 가던 날..

일부러 방이 없다며.. 너와 한방을 쓰던 그밤

나의 간지러움에.. 간드러지던 너의 웃음소리는

잊을 수가 없어..

어설픈 사랑을 했던.. 우리는.. 과연 어줍잖은

우리 사랑의 흉터를 남겼지만 -_-;;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



사실 일주일 꼬박 목에 파스 붙이고 다니던 나였어-_-;





우리가 같이 드라이브를 하던 날..

그날은 오늘처럼 눈이 왔어..

넌.. 계속..

' 씨팍 '

을 연발하며..-_-

초보운전티를 내던 때였지..

당시에 내가 면허가 있었다면..

그렇게 광란의 질주를 하지 않았겠지만 -_-

그래도 난 너를 믿었어..

결국 보기 좋게.. 넌 사고를 내고 말았지 -_-;

그래도 다행이야..



니가 떠나면서.... 외롭지 않게..

내 두다리도 같이 가져갔으니..





오늘 이곳엔 첫눈이 내렸어..

우리가 헤어진 날에도.. 구슬픈 눈이 내렸는데..

이렇게..한해가 가고.. 두해가 지나도..

널 잊을 수가 없구나..

우리가 같이 거닐던 그 거리며

같이 보낸 시간들이며

같이 나눈 사랑들이

아직도.. 날 철부지로 만드나 보다..

난 내년에도 이곳을 오겠지.

그리고 다음해도..

지금 내리는 눈이 곧 비가 될 것 같아..

이렇게..안개꽃을 니 앞에 놔두고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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